2025년이 되었다. 1월 1일 기념으로 현재 작업 중인 그림책의 세부 계획을 정리하려 한다.
우선 내 출산 예정일은 5월 20일로, 출산 예정일 1달 전엔 책을 인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럼 적어도 4월 20일 전엔 인쇄날을 잡아야 한다.
1월 1일 기준으로 현재 작업 현황은
-스토리(완료)
-러프 스케치 진행 중
-책 사양 비율 정함, 사이즈는 아직 미정. 찾아라 시리즈보다 작게 제작 예정
이런 상황에서 하루 작업 시간 3시간을 지키면서 작업할 경우 언제 원고가 다 그려질 것인가? 이것이 쟁점이다. 아직 척추 병원에 내 허리가 자연분만을 해도 하반신 신경을 눌러 문제를 일으키거나 휘어진 척추에 무리를 줄 경우에 대한 문의를 하지 않은 상태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90% 제왕절개를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왕절개를 하든 자연분만을 하든, 회복하는 동안 신생아를 돌봐야 하기 때문에 책 제작은 출산 전에 끝나야 한다. 대략 4개월의 시간이 남은 것이다. 하지만 그 안에 책 홍보 자료와 서점 MD 미팅을 끝내야 한다. 입덧이 끝나서 이런 계획도 ㅠㅠ 세울 수 있음에 감사하다. 달려야지 쭉쭈욱~
우선 태교 여행이나 기타 여행 계획이 없고, 외국어 공부로 태교를 진행하고 있다. 공부 시간은 일본어와 영어 하루 1시간 30~2시간으로 잡고 있으며, 환급 인강을 듣고 있어서 약 120일 동안 공부 습관이 되어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몸을 풀고 식사를 하고 공부를 한다. 그리고 약간 쉬고 작업을 하고 하루를 보내는 일상이다. 중간에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TMI지만, 임신하고 체지방이 5키로 정도 빠지고 근육량이 3키로 증가했다. 내장 지방 레벨도 4정도 내려갔다. 몸무게는 그대로이다. 구웃~ 주치의 선생님이 BMI가 28 정도인 산모에겐 혈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스피린을 처방한다고 한다. 내 경우 임신 20주차에도 살이 찌지 않아서 아스피린 처방은 (아직?)하지 않겠다고 하셨다. 끝까지 처방하지 않으실 수 있도록 운동과 식이를 병행할 예정이다. 바쁘다 임신 생활~
입덧으로 고생하던 때엔 스토리를 구상하고, 시중에 나온 그림책을 살펴보면서 어떤 식으로 그림책을 구성할지 상상하고, 외국어 공부 혹은 독서로 시간을 보냈다. 억지로 작업을하니 스트레스를 받았고 입덧이 더 심해져서 하루 종일 침과 토를 했었기에... 자연스레 내려놓게 되더라. 그래도 운동을 계속했고, 눕눕 생활을 이어가지 않으려 노력했다. 다행히 입덧이 끝나주셔서 ㅠㅠ 너무 감사함 ㅠㅠ 이제 시간제로 작업을 하는 것보단 단기 목표를 계속 세우며 출간에 가까워지려 한다.
2025년의 고양이의 만행 그림책 계획(상반기)
내게는 4개월의 시간이 있지만, 1차 완성작은 적어도 3개월 안에 완성되야 한다는게 내 결론이다. 그리고 나머지 1달은 마지막 수정과 테스트 인쇄 그리고 인쇄소 계약 및 홍보 관련일을 해야 한다. 그러면 출산 전까지 자잘한 홍보와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겠다. 몸만 괜찮다면 오프라인 서점 MD 미팅도 할 수 있다면 좋겠다. 만삭 임산부의 외부 일정 하하. 나름 기념일 것 같아서 해보고 싶은 일이긴 하다.
1월의 목표: (1차 완성)러프 스케치 및 1차 컬러링 완료하기. 페이지마다 글 정리하기 완료.
2월의 목표: (2차 완성)1차 완성작을 바탕으로 묘사 진행하기. 글 작업은 교정교열하여 페이지에 앉히기 완료. +화성능행묘도 지원사업 신청하기
3월의 목표: 2차 완성작 가제본 인쇄를 맡기고 색감 조정 및 부족한 페이지 검토 및 수정, 책 표지와 상세 페이지 제작하기. 인쇄소 견적받아두기+볼로냐그림책 페어 소식 블로그에 올려두기(화성능행묘도 속 야옹이왕을 찾아라)
4월의 목표: 완성작으로 펀딩 진행하기. 출산 예정일에 따라 진행하기. 무리하지 않도록 하기. MD 미팅과 진행하기. 보도자료 작성 및 보내기, 서평단 모집 및 블로그 리뷰단 모으기
5월의 목표: 출산과 출간을 같은 달에? 4월에 급하게 모두 끝내지 않고 5월 출산전까지 풀어서 진행하기.
(1~4월 공통 목표: 외국어_일본어, 영어 공부 계속하기. 환급이후에도 JLPT 급수 높여서 공부, Opic 급수 높여 공부하기)
이렇게만 정해 두어도~ 작업하느라 정신이 없을 것이다. 아기가 생긴 지금은 1년에 1권을 출간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하려 한다. 하반기엔 육아하면서 여유가 된다면 출간한 책과 고양이의 만행 브랜드의 라이선싱 자료를 완성하는 것이 최선일 것 같다. 물론 작업하던 찾아라 2권 자료도 있으니 여유가 된다면? 작업을 더 빠르게 시작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육아의 세계는 미지의 영역이라 이런 계획은 마음 속에서만... ㅋㅋㅋㅋ 입덧해보니 이게... 내가 결심한다고 안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하하하하
2024년을 돌아보며
화성능행묘도속 야옹이왕을 찾아라 도서의 꾸준한 판매 그리고 중쇄 진행 및 볼로냐 아동 그림책 페어 진출까지~! 아주 화려했다!
완성도를 높여가며 부족한 부분을 찾고 보완하며 계속 작업을 해야지. 그동안 내가 했던 경험이 지금의 안정감을 만들어주는 것 같다. 배우자의 든든한 지원과 격려가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을 것이다. 올해는 정말 그동안 몇 년동안 준비한 내 일 패턴이 그대로 가면서 아이가 생겨 세식구가 되는 중요한 해가 되는 것 같다. 아이에게 읽어줄 그림책이 올해 출간되고, 그 후엔 천천히 해외 출판도 알아보며 시리즈 제작에 힘써야지. 천천히 차분하게 우리집 거북이들처럼 작업 해야지! 헛둘헛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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