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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_작업노트/책리뷰6

[냉정과 열정 사이_Rosso 에쿠니 가오리] 완벽한 남자에게 부족한 것은 정말... 정말 좋아하는 작가님 에쿠니 가오리. 그런데 그녀의 소설 속 아오이는 왜이렇게... 이기적인 것일까? 일본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거짓말일까? 가까운 사람에게 계속해서 해를 입히고 외면하고, 모른척하는 것이 정말 못할 짓인데 아오이는 지난 사랑의 상처로, 그를 잊지도 못하면서도 자신에게 모든 것을 내어주는 자상한 남자 마빈에게 끝없는 상처를 낸다.자신은 마빈을 사랑한다고, 마빈은 나를 매번 용서한다고, 마빈은 완벽한 남자라는 말을 계속해서 하면서도 그를 사랑하냐는 주변 사람들의 질문을 계속해서 듣는다. 사람들 눈에는 보이는 것이겠지. 그리고 마빈도 가질 수 없는 그녀의 마음을 갖고 싶어서 계속해서 그녀의 눈치를 보며 살기에 무언가 계속 속이 비어가는 그 상황에 .. 2024. 12. 23.
[냉정과 열정 사이_Blue 츠지 히토나리]잊을 수 없는 연인과 껍데기 정말 좋아하는 영화 리스트 Top 3.1. 해리포터2. 냉정과 열정사이3. 말할 수 없는 비밀뭔가 문제를 끊임없이 해결해가는 해리포터 이야기는 학생때부턴 내내 내게 용기를 주었던 영화였다. 현재도 문제가 해결이 안될 땐 가끔씩 돌려보곤 한다. 그리고 냉정과 열정사이는 영화로 먼저 접했고, 지금은 책으로 다시 만나고 있다.얼마 전 재밌게 보았던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의 남자 주인공 시각을 트지 히토나리가 썼다. 최근작과 예전작을 연달아 읽어보니, 이 아저씨 나이가 좀 드셨구나~ 생각이 들었다. 냉정과 열정사이의 서술 방식이 좀더 젊고, 열정적이고 강렬하다고 해야 할까? 아직 책의 3분의 1을 읽은 시점에서 보자면 그렇다. 젊음에 대한 생각을 하게되기도 한다. 7년 전 쯤? 내가 25살쯤엔 돈 없이 스페인.. 2024. 12. 21.
너의 심장을 쳐라. 아멜리 노통브 사랑에 대한 정리가 필요할 때, 한 번쯤 읽어보길 추천하는 소설책이다. 주인공은 디안이란 여성으로, 세상에 가장 빛나는 자신을 무척 사랑한 마리의 딸이다. 마리는 디안을 낳기 전까지 세상은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했고, 디안이 태어남과 동시에 라는 말을 한다. 디안은 엄마를 여신이라 칭하며 끊임 없이 엄마를 이해하려 하고 여신의 사랑을 갈구하지만, 결코 그 소원은 이뤄지지 않는다. 어쩌다 마리의 꿈 속에 디안이 죽어버렸는데 그 밤 중에 헐레벌떡 디안을 안고 다행이라며 다독이던 그 단 한 번이 여신의 따스한 처음이자 마지막 포옹이었다. 그리고 어느날 엄마의 두번째 임신과 출산이 이어졌고, 남동생의 탄생에 처음보는 엄마의 미소와 사랑을 보고 첫 번째 절망을 한다. 그리고 남동생은 죄가 없음을 되새기며.. 2024. 12. 19.
엄마 북돋움 제공 도서[나의 다정하고 무례한 엄마] 이남옥 정부에서 임산부 대상으로 북돋움이란 책 꾸러미를 보내준다. 3권 중 2권은 영유아에게 읽어줄 그림책이고, 1권은 엄마의 정신건강을 위한 [나의 다정하고 무례한 엄마]라는 책이다. 그냥 나무 생각 없이 펼친 책인데, 하루 만에 다 읽었다. 물론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 대부분이라 새롭진 않았지만, 원가족 안에서 받은 상처가 내 아이에게 이어지지 않도록 하고 원가족의 구성원을 마냥 미워하기보단 다시 바라봐야 하는 부분이 조금 신선했다. 조부모의 양육방식으로 인해 원가족 부모의 성격이 결정되는데 그들도 어쩔 수 없었음을 이해할 수 있도록 부분적으로 설명이 되어 있었다. 책의 중심 내용으로 "네가 다 이해해라"라는 내용이라면, 당장 덮어버렸을 텐데 그런 내용은 아니었다.산부인과 진료를 앞두고 책을 완독했다. 여러.. 2024. 11. 27.
사랑 후에 오는 것들(공지영/츠지 히토나리) 소담출판사 사랑 후에 오는 것들, 한국 배우 이세영과 일본 배우 켄타로 주연의 드라마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하였으며 한일 합작 소설이다. 소담출판사의 베스트셀러인 냉정과 열정사이와 같은 방식으로 쓰였다. 남자의 입장과 여자의 입장을 다른 작가가 서술하였는데, 시간의 흐름과 사건이 겹치지만 소설 속에서 감정과 각자의 시각으로 풀어내는 걸 비교하며 읽는 재미가 있다. 드라마와 소설 중 뭐가 더 좋았냐고 묻는다면 나는... 소설이 좀 더 재밌었다고 말하고 싶다. 여자 주인공 최홍의 입장을 쓴 공지영 작가...의 서술 방식과 비유는 조금 과하지 않았나 생각이든다. 그리고 최홍의 성격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이 여럿 나온다. 이부분에서 특히...; 남자 주인공인 준고와 현 남친 민준을 대하는 방식에서 최홍.. 2024. 11. 18.
[숲으로 간 루푸스/다비드 돌렌스키/엣눈북스] 책리뷰: 털보 청년의 사생활을 옅보다 숲으로 간 루푸스루푸스는 도시에 살고 있지만, 입고 있는 체크무늬 셔츠에선 항상 전나무 향, 모닥불의 연기 냄새, 그리고 블랙베리 차의 내음이 나요. 요즘은 다들 간단하고 편한 라이터로 불을 피워도, 루푸스는 옛날 방식대로 부싯돌을 치는 걸 더 좋아하죠. 숲을 닮은 무성한 턱수염에, 입에는 항상 파이프 담배를 물고 뻐끔대는 루푸스. 숲속에서 깨끗한 물은 어디서 솟는지, 자작나무 껍질은 어디에 쓰이는지, 어떤 버섯으로 만든 수프가 맛있는지를 루푸스가 알려 줄 거예요. 자, 그럼 우리 루푸스와 함께 숲을 산책해 볼까요?저자다비드 돌렌스키출판엣눈북스출판일2021.08.10책 표지부터 밀리터리룩을 사랑한 털보가 독자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는 야영을 좋아하고, 자연을 사랑한단다. 나 역시 자연 속의 와일드함을 좋.. 2024.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