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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_작업노트17

새해 기록_그림책 출간 및 출산 계획 2025년이 되었다. 1월 1일 기념으로 현재 작업 중인 그림책의 세부 계획을 정리하려 한다.우선 내 출산 예정일은 5월 20일로, 출산 예정일 1달 전엔 책을 인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럼 적어도 4월 20일 전엔 인쇄날을 잡아야 한다. 1월 1일 기준으로 현재 작업 현황은 -스토리(완료)-러프 스케치 진행 중-책 사양 비율 정함, 사이즈는 아직 미정. 찾아라 시리즈보다 작게 제작 예정이런 상황에서 하루 작업 시간 3시간을 지키면서 작업할 경우 언제 원고가 다 그려질 것인가? 이것이 쟁점이다. 아직 척추 병원에 내 허리가 자연분만을 해도 하반신 신경을 눌러 문제를 일으키거나 휘어진 척추에 무리를 줄 경우에 대한 문의를 하지 않은 상태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90% 제왕절개를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5. 1. 1.
[냉정과 열정 사이_Rosso 에쿠니 가오리] 완벽한 남자에게 부족한 것은 정말... 정말 좋아하는 작가님 에쿠니 가오리. 그런데 그녀의 소설 속 아오이는 왜이렇게... 이기적인 것일까? 일본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거짓말일까? 가까운 사람에게 계속해서 해를 입히고 외면하고, 모른척하는 것이 정말 못할 짓인데 아오이는 지난 사랑의 상처로, 그를 잊지도 못하면서도 자신에게 모든 것을 내어주는 자상한 남자 마빈에게 끝없는 상처를 낸다.자신은 마빈을 사랑한다고, 마빈은 나를 매번 용서한다고, 마빈은 완벽한 남자라는 말을 계속해서 하면서도 그를 사랑하냐는 주변 사람들의 질문을 계속해서 듣는다. 사람들 눈에는 보이는 것이겠지. 그리고 마빈도 가질 수 없는 그녀의 마음을 갖고 싶어서 계속해서 그녀의 눈치를 보며 살기에 무언가 계속 속이 비어가는 그 상황에 .. 2024. 12. 23.
[냉정과 열정 사이_Blue 츠지 히토나리]잊을 수 없는 연인과 껍데기 정말 좋아하는 영화 리스트 Top 3.1. 해리포터2. 냉정과 열정사이3. 말할 수 없는 비밀뭔가 문제를 끊임없이 해결해가는 해리포터 이야기는 학생때부턴 내내 내게 용기를 주었던 영화였다. 현재도 문제가 해결이 안될 땐 가끔씩 돌려보곤 한다. 그리고 냉정과 열정사이는 영화로 먼저 접했고, 지금은 책으로 다시 만나고 있다.얼마 전 재밌게 보았던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의 남자 주인공 시각을 트지 히토나리가 썼다. 최근작과 예전작을 연달아 읽어보니, 이 아저씨 나이가 좀 드셨구나~ 생각이 들었다. 냉정과 열정사이의 서술 방식이 좀더 젊고, 열정적이고 강렬하다고 해야 할까? 아직 책의 3분의 1을 읽은 시점에서 보자면 그렇다. 젊음에 대한 생각을 하게되기도 한다. 7년 전 쯤? 내가 25살쯤엔 돈 없이 스페인.. 2024. 12. 21.
너의 심장을 쳐라. 아멜리 노통브 사랑에 대한 정리가 필요할 때, 한 번쯤 읽어보길 추천하는 소설책이다. 주인공은 디안이란 여성으로, 세상에 가장 빛나는 자신을 무척 사랑한 마리의 딸이다. 마리는 디안을 낳기 전까지 세상은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했고, 디안이 태어남과 동시에 라는 말을 한다. 디안은 엄마를 여신이라 칭하며 끊임 없이 엄마를 이해하려 하고 여신의 사랑을 갈구하지만, 결코 그 소원은 이뤄지지 않는다. 어쩌다 마리의 꿈 속에 디안이 죽어버렸는데 그 밤 중에 헐레벌떡 디안을 안고 다행이라며 다독이던 그 단 한 번이 여신의 따스한 처음이자 마지막 포옹이었다. 그리고 어느날 엄마의 두번째 임신과 출산이 이어졌고, 남동생의 탄생에 처음보는 엄마의 미소와 사랑을 보고 첫 번째 절망을 한다. 그리고 남동생은 죄가 없음을 되새기며.. 2024. 12. 19.
엄마 북돋움 제공 도서[나의 다정하고 무례한 엄마] 이남옥 정부에서 임산부 대상으로 북돋움이란 책 꾸러미를 보내준다. 3권 중 2권은 영유아에게 읽어줄 그림책이고, 1권은 엄마의 정신건강을 위한 [나의 다정하고 무례한 엄마]라는 책이다. 그냥 나무 생각 없이 펼친 책인데, 하루 만에 다 읽었다. 물론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 대부분이라 새롭진 않았지만, 원가족 안에서 받은 상처가 내 아이에게 이어지지 않도록 하고 원가족의 구성원을 마냥 미워하기보단 다시 바라봐야 하는 부분이 조금 신선했다. 조부모의 양육방식으로 인해 원가족 부모의 성격이 결정되는데 그들도 어쩔 수 없었음을 이해할 수 있도록 부분적으로 설명이 되어 있었다. 책의 중심 내용으로 "네가 다 이해해라"라는 내용이라면, 당장 덮어버렸을 텐데 그런 내용은 아니었다.산부인과 진료를 앞두고 책을 완독했다. 여러.. 2024. 11. 27.
사랑 후에 오는 것들(공지영/츠지 히토나리) 소담출판사 사랑 후에 오는 것들, 한국 배우 이세영과 일본 배우 켄타로 주연의 드라마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하였으며 한일 합작 소설이다. 소담출판사의 베스트셀러인 냉정과 열정사이와 같은 방식으로 쓰였다. 남자의 입장과 여자의 입장을 다른 작가가 서술하였는데, 시간의 흐름과 사건이 겹치지만 소설 속에서 감정과 각자의 시각으로 풀어내는 걸 비교하며 읽는 재미가 있다. 드라마와 소설 중 뭐가 더 좋았냐고 묻는다면 나는... 소설이 좀 더 재밌었다고 말하고 싶다. 여자 주인공 최홍의 입장을 쓴 공지영 작가...의 서술 방식과 비유는 조금 과하지 않았나 생각이든다. 그리고 최홍의 성격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이 여럿 나온다. 이부분에서 특히...; 남자 주인공인 준고와 현 남친 민준을 대하는 방식에서 최홍.. 2024. 11. 18.
[숲으로 간 루푸스/다비드 돌렌스키/엣눈북스] 책리뷰: 털보 청년의 사생활을 옅보다 숲으로 간 루푸스루푸스는 도시에 살고 있지만, 입고 있는 체크무늬 셔츠에선 항상 전나무 향, 모닥불의 연기 냄새, 그리고 블랙베리 차의 내음이 나요. 요즘은 다들 간단하고 편한 라이터로 불을 피워도, 루푸스는 옛날 방식대로 부싯돌을 치는 걸 더 좋아하죠. 숲을 닮은 무성한 턱수염에, 입에는 항상 파이프 담배를 물고 뻐끔대는 루푸스. 숲속에서 깨끗한 물은 어디서 솟는지, 자작나무 껍질은 어디에 쓰이는지, 어떤 버섯으로 만든 수프가 맛있는지를 루푸스가 알려 줄 거예요. 자, 그럼 우리 루푸스와 함께 숲을 산책해 볼까요?저자다비드 돌렌스키출판엣눈북스출판일2021.08.10책 표지부터 밀리터리룩을 사랑한 털보가 독자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는 야영을 좋아하고, 자연을 사랑한단다. 나 역시 자연 속의 와일드함을 좋.. 2024. 6. 10.
중독에 대한 생각 정리 뉴스에서 마약 중독이나 도박 중독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다. 세상엔 중독될 수 있는 것들이 참 많은데. 건강도 챙기면서 즐거움도 가져갈 수 있는 중독과는 거리가 있는 중독 이야기들이 많이 들려온다. 나는 스스로 중독에 매우 취약한 사람이라는 인지가 있다. 호기심에 한번 피웠던 담배. 한 모금 들이마시고 콜록. 그리고 나쁘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냥 아무 때나 생각나던 담배. 20대 초 한참 꾸미는데 관심 많고 나에게 나는 향까지 신경 쓰던 때라. 담배를 피우고 몸에 배는 쩐내가 싫어서 참았던 담배. 중독을 떠올리면 바로 떠오르는 이야기다. 또 뭐가 있더라. 그래 술. 소주 빼고 다 즐겼는데 미술을 전공했고, 한참 내가 느끼는 감정을 색으로 표현하려고 술을 마셨다. 감정이 막 올라오면서 노.. 2023. 10. 26.
[텀블벅 펀딩 213% 달성]고양이의 만행 굿즈 펀딩 후기 프로젝트명 책상에서 시작되는 고양이의 만행. 십장생묘도 [마우스패드] 목표금액 50만 원 펀딩 기간 2023년 5월 17일~6월 30일 달성금액 1,068,000원 2023년 고양이의 만행 브랜드를 론칭하고 오픈한 첫 번째 펀딩의 후기입니다. K-일러스트레이션 페어에서 첫인사드리고, 이제 2023년의 절반이 지났습니다. 6개월 동안 브랜드의 방향을 잡고, 앞으로 어떻게 제 자식(고양이의 만행)을 키워야 할지 어느 정도(고개 돌려 목적지를 바라보는 정도) 감을 잡았습니다. 2023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에 루키로 지원했고, 루키로 선정되어 7월 13일부터 16일까지 페어에 참가합니다. 또 K-일러스트레이션 페어에서 주최 측 지원 프로젝트에서 뽑혀 큰 부스에서 고양이의 만행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도 생겼습니.. 2023. 7. 1.
[2023 텀블벅 펀딩 준비]십장생묘도 장패드를 만들면서 장패드로 펀딩을 준비하고 있다. 이전에 실패한 경험에서 한 걸음 나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이전 펀딩은 사진도, 구성도 초보의 향이 물씬 풍겼던 것 같다. 나름 지류 제품에서 벗어난 것 자체가 크게 칭찬받을 일이라고 자축하며 열었던 이전 펀딩은 거창하게 망했었다. 이번엔 그때의 오만함과 좁은 시야에서 약간은 발전하지 않았나 싶다. 펀딩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공개 예정 프로젝트로 공개했다. 그리고 공개 예정 프로젝트로 올리면서도 프로젝트 글은 완성된 상태다. 제품의 미세한 색감 조정 정도만 손보면 되는 상태까지 맞추어 놓고 펀딩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셈이다. 아래 글은 거하게 망했던 실패 후기를 담았다. 솔직히 창피한 경험이긴 하지만, 자세가 흐트러졌다고 느낄 때 읽으면 자세를 고치게 된다. 나에겐 매우.. 2023.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