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이다 작가의 창작/소소한 일상14 [임신 일지] 공부태교 너무 하기 싫은 날도 해야 한다. 환급반이라서... 임신을 하고, 일상 생활이 불가할 정도의 입덧을 하면서 삶의 질이 바닥으로 추락했었다. 못먹기만 하면 그나마 나았을 것이다. 원래 체중이 있었어서 아기가 크는데 아무 무리가 없었을테니, 그런데 이런 토덧이라니 하루 평균 3번 토를 하니 진짜 살맛이 안났었다. 그림 작업은 당연히 중단. 앉아서 하는 일이라곤 화장실에 욕실 의자 펴두고 침을 토하거나 변기 안고 토하기가 일상이었다. 임신하고 먹고 싶은 것이 마구 떠오른다는 말은 거짓이겠구나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11월 말까지, 딱 그랬었다. 12월 초 중순이 되니 토하는 횟수가 줄었고, 지금은 침덧만 남아있다. 그림 작업도 멈추고 시간을 떼우려고, 뭐라도 하려고 시작한게 외국어공부태교였다. 입덧하기 전 강남 파고다로 현장강의를 듣다고 토덧이 오면서 인강으로.. 2025. 1. 16. 기분이 울적할 땐 아무 이유도 없이, 몸이 좀 피곤하거나 꿈자리가 뒤숭숭하거나 도무지 해결안되는 가벼운 일로 기분이 안 좋을 때가 있다.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보통 사람들은 매운 음식을 먹거나, 달달한 음식을 먹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한다. 그러나 요즘같이 고칼로리 시대에 단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음식을 더 먹는 것은 좋은 해결방법이 아닌 듯하다. 그리고 먹을 때만 잊혀지고 결국 더부룩함과 배부름이 기분을 한층 더 안좋게 만들 수 있다. 그럼, 이런 기분을 어떻게 해소 해야 할까?마침 오늘이 딱 그런 날이다. 아무 이유도 없이 기분이 쳐지는 날. 하지만 오늘 들어야 할 인강과 공부 그리고 작업이 있었다. 생각보다 일찍 일어난 날은 공부를 마치고 작업 시간도 채우고 나면 오후에 시간이 남더라. 그런 날은 OT.. 2025. 1. 3. 태교로 일본어 공부하기 목표가 생겼다. 가까운 나라 일본 여행을 편안하게 다니며 살고자 하는 마음에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다. 포켓몬 카드 수집과 맛있는 해산물을 즐기기 위해! 공부를 매일하고 있다. 언어공부라서 매일 하는 것이 굉장히 도움이 되는 것 같고, 시작하고 포기한 이력이 2번 있어서 그런지 앞부분은 복습이 되서 더 단단하게 기초가 다져지는 느낌이다. ㅋㅋㅋ 이번엔 그만두지 말아야지.오늘로 연속 20일차 일본어를 공부했다. 동사의 3그룹이 아직 헷갈리지만 반복하며 외우고 있다. 형용사 2가지도 복습하면서, 열심히 반복 중이다. 임신하고 심심하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임신 과정을 너무 부정적으로 보려는 노력이 안타깝다. 저런 사고도 버릇인데 말이지. 요즘은 세상을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좋지 않은 얘기만 하는 사람을 피하.. 2024. 12. 16. 임신과 작업 그리고 공부 작업 재개!임신을 하고, 입덧은 없을 줄 알았다.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했고, 보기 좋게 입덧에 침덧에 토덧까지 16주 4일차인 지금까지... 진행중이다. 나름 적응을 해서 토하면 입을 헹구고, 눈물 닦고 자리에 앉는 경지에 도달했다. 입덧이 심한 때는 먹은 음식은 모두 토했다. 3끼를 먹고 다 토했다. 토하고 속이 안좋아서 간식을 먹으면 그것도 토했다. 덕분에 16주 3일차 현재까지 1키로? 정도 늘었다. 입덧 기간동안 내게 온 가장 큰 변화는 작업을 쉰 것. SNS 업로드부터, 그림책 작업까지 모든 것은 스탑! 책상앞에 앉으면 머리가 아프고 속이 너무 안좋았다. 생리통 심할 때 앉아 있으면 두통과 요통이 오듯이... 생리통과 다른 이상한 무력감에 결국 작업을 쉬기로 결정했다. 처음엔 너무 초조했다. 그.. 2024. 12. 5. 출판사 신고필증 3년 만에 변경 완료 사무실 이전을 한지 3년차다. 부부가 운영하는 작은 출판사이기에 집이란 공간을 사무실로 꾸며 일을 하고 있다. 누가 사무실로 와야하는 구조가 아니어서, 3년전 이사를 했지만 출판사 신고필증엔 예전 주소가 적혀 있었고 계속 그걸 쓰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북센 신규 계약을 하면서 출판사신고필증 주소 변경을 신청했다. 더이상 신고필증이 필요하지 않아 보이면서도 어딘가에서 내 출판 사업 관련된 우편이 예전 주소로 갈 것만 같아서? 이제서야 변경을 했다.그놈의 구청가서 원본을 내고 다시 발급받아야 하는 일. 변경 신청을 하고 사무실로 돌아와 커피 한 잔하면서 쌓인 일을 정리하는데 구청에서 문자가 왔다. 새로 발급된 신고필증을 가지러 오란다. 쉣. 내일 또 구청에 가야 한다. 너무 귀찮다. 직장인들 출근 어떻게.. 2024. 6. 26. [기부 천사되기] 신간 도서 아동센터로 보내기😻화성능행묘도 속 야옹이왕을 찾아라 이번달은 정말 택배를 많이 보냈다. 텀블벅 선판매건, 지인분께 선물 택배 그리고 지역 아동센터(고아원)로 책 선물을 보냈다. 지역 아동 센터에 물품 택배를 보낼 때는 잘 확인해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 혹시 기부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보시면 참고하시길 바란다.나는 오늘 5건의 기부를 했다. 서울에 있는 아동 센터 10곳이 리스트에 올라왔는데, 그 중 5곳을 골랐다. 다음 주에 3곳에 기부를 더 할 예정! 💝기부를 하기 전에 확인해야 할 것들1) 아동현황 확인하기아동센터도 종류가 여러가지이다. 내가 이번에 보낼 책은 초등학생과 성인을 타겟으로 만든 책이다. 중학생과 고등학생 혹은 유아만 많은 곳은 이 책이 불필요할 수 있다. 그러니, 아동센터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아동현황을 확인하고 센터를 정하는 것을 추천.. 2024. 6. 14. 다음을 준비하는 중 소식을 전하는 것도 가끔은 벅찰 때가 있다. 오랜만에 만나서 요즘 뭐 하고 지내는지 말하는 순간이 상대방에게 나는 지금 이걸 하고 있고, 결과는 이러니 평가해 보셔라. 하고 전하는 느낌도 든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건 현재 여유가 없다는 뜻이겠지? 20대에 상상한 나의 30대는 이렇지 않았는데, 좀 더 여유롭고 활발한 내 모습을 상상했었다. 하지만 현실은 프로젝트 하나를 잡고 죽어라 파고 있는 모습이다. 그래도 하나 위안이 되는 건, 좋은 짝을 만났다는 것. 든든한 내 짝꿍은 나의 불안정함에 안정을 더해주고, 불안함을 직면하게 도와준다. 이런 그 덕분에 내가 가진 불안함을 잘 다룰 수 있게 되었지.오늘은 책을 만들고, 내가 여태 집중한 것들을 앞에 두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며 글을 쓴다. 뭔가.. 2024. 6. 10. 전시 하지 않는 삶 SNS을 통해 소통하지 않는 사람들과의 소통이 강제로 이루어진다. 너무나도 자연스러웠고, 그런 소통이 일반적인 거라고 생각했다. 때론 SNS를 통해 알게 된 타인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어 좋기도 했다. 그런데 요즘 너무나도 많은 생각들이 올라온다. 알고리즘을 타고(도대체 내가 뭘 눌렀길래) 이상한 것들로 도배되기도 한다. 처음엔 자극적이어서 좋았고 재밌었는데 어느새 지쳐버리고 말았다. 요즘은 가끔 소식이 궁금해서 들어가는 이웃의 블로그 정도가 좋다. 며칠 전에 일본여행에서 돌아와 여행의 여독을 풀었다. 진하게 아주 진하게 풀었다. 여행 기간 동안 하루 2만 3 천보를 걸었다. 그리고 돌아오니 입술을 바짝 말라 있고 다리도 팔도 후덜덜덜 여행 다녀온 기간만큼 쉬게 되었다. 짐정리도 끝내고 책상에 앉아 작업.. 2024. 1. 23. 2023년을 보내며 고작 며칠 지났다고 2023년을 보내며라는 글을 쓴다. 일 작년을 돌아보면,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을 위한 그림 작업과 저작권 등록, 상표권 등록 등에 힘썼다. 주변에서 보면 티 나지 않을 속작업에 온 시간을 쏟았다.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에 루키가 되어 케이비젼 대표님에게 이것저것 많은 것을 배웠고, 캐릭터의 라이선싱 사업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하게 되었다. 2024년에는 전기장판 출판사를 통해(2022년부터 운영 중) 캐릭터 저작권 및 라이선싱 사업의 발판으로 책을 출간하고, 해외 저작권 사업에도 발을 들일 예정이다. 이것도 속작업이 되겠다. 인스타그램을 보며, 나도 매일 그림을 그려 사람들에게 알려야 하나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아직 내부적으로 준비되지 않았는데 팔로워나 하트 눌리는 것에만 매달리는 건.. 2024. 1. 5. [후기] 숭의가든 돼지 왕갈비 아 제조일자 너무 맘에 들어. 인천의 고기 맛집 숭의가든이 온라인 스토어를 열었다. 원래 불판에 구워먹어야 제맛인 돼지 갈비지만, 후라이팬에 구워 먹어봤다. 하루 전날 냉장고 해동을 해두었고 아래 사진처럼 잘 녺았다. 돼지 왕갈비 https://sunguigarden.com/1296199930/?idx=12 돼지 왕갈비 : 숭의가든 숭의가든 sunguigarden.com 인덕션에 후라이팬인데도 이렇게 맛있는 돼지 왕갈비 완성! 뼈에 붙은 고기까지 싹싹 먹고, 서비스로 보내준 함흥비빔 냉면이랑 같이 먹었다. 고기가 야들야들한게 가서 먹었던 그맛이여! 고기 굽는 설명서에 소스 다 넣고 굽지 말라고 했던 것 같은데 반려가 다 넣고 구워서 살짝 탄 부분이 있었지만 그 마져 맛있었다! +함흥 비빔 냉면 서비스라고.. 2023. 11. 17.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