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1 다음을 준비하는 중 소식을 전하는 것도 가끔은 벅찰 때가 있다. 오랜만에 만나서 요즘 뭐 하고 지내는지 말하는 순간이 상대방에게 나는 지금 이걸 하고 있고, 결과는 이러니 평가해 보셔라. 하고 전하는 느낌도 든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건 현재 여유가 없다는 뜻이겠지? 20대에 상상한 나의 30대는 이렇지 않았는데, 좀 더 여유롭고 활발한 내 모습을 상상했었다. 하지만 현실은 프로젝트 하나를 잡고 죽어라 파고 있는 모습이다. 그래도 하나 위안이 되는 건, 좋은 짝을 만났다는 것. 든든한 내 짝꿍은 나의 불안정함에 안정을 더해주고, 불안함을 직면하게 도와준다. 이런 그 덕분에 내가 가진 불안함을 잘 다룰 수 있게 되었지.오늘은 책을 만들고, 내가 여태 집중한 것들을 앞에 두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며 글을 쓴다. 뭔가.. 2024. 6.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