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예전에 중독에 대한 글을 썼다. 마약, 술, 도박 등등 도박은 결국 자기 자신을 잘 알지 못해서 그럴 수 있다는 글을 썼던 것 같은데... 이런. 나는 지금 포켓몬카드 중독이다. 자제력이 있긴 한데, 포켓몬카드 한글판에서 넘어가서 일본판을 모으려고 벌써 7만원을 질렀다. 배대지를 이용하기로 했고, 물건너 올 나의 포켓몬카드. 일본어 공부를 하는 이유도 포켓몬카드 카드샵에서 원하는 카드를 잘 사고 싶은 마음이고, 일본어로 쓰인 포켓몬 이름을 읽고 싶어서... 뭐 이런 이유로 공부를 시작했다. 어떤 사람들은 공부로 이어줬으니 좋은거 아니냐 하겠지만, 이야 약간 위험한데? 이런 느낌이다.
어린이였다면, 엄마한테 등짝 엄청 맞고 혼나고 자금도 없어서 잠시 수집을 멈췄겠지? 그리고 그 아이는 커서 나같은 으른이 되었겠지. 하 이것도 별로네. 그럼 이미 포켓몬카드에 중독된 으른인 지금 상태를 다시 생각해보면? 지금도 막 집팔아서 포켓몬카드를 살건 아니지만. 중고로 포켓몬카드 일본판 파는 것들을 수시로 보고 있다. 혹은 일본 도쿄나 오사카에 카드샵에 찾아가, 발품을 팔아야지 뭐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 법륜스님 말로는 이미 카드 수집에 중독된 아이에 대한 엄마의 고민에 "네가 중독 시킨걸 어쩌냐? 얘 잘못이냐. 네 잘못이지"라고 하심. 난 어쩌지 내돈으로 사서 내돈내산 중독인데... 하...
포켓몬 캐릭터 왜이리 이쁜거야. 151 한글판은 다 모았는데. 비주기의 카리스마 AR이랑 뮤 골드 버전정도 빼고. 이거나 완성해야 하나 싶다가도 일본판 151 전부 모으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무지무지 든다. 그러면서도 이번에 나온 초전브레이커 피카츄 넘이쁜데... 이런 생각도 들고, 뱃 속에 아들이 나중에 포켓몬 카드 대회 챔피언 도전하려면 엄마인 내가 포켓몬카드 모아줘야 하지 않을까? 이런 망상도 하고 있다. 흐미... 으째 정말... 어쩌냐구우우. 포켓몬카드 수집 영상 보다보면 누구나 쉽게 돈 버리는 방법>_< 이러면서 카드를 모아 보세요. 이러는데 나도 저런거 수없이 만들 수 있겠오오. 하유 미쳐버리겠다. 울 반려는 포켓몬카드 사달라고하면 사주는데, 사줘서 문제이기도 해. 사달라면 사줘... 안된다구우우 아껴야 하는데 어쩌냐구... 아유... 잉잉
근데 다음주 금욜인가 용산 포켓몬카드샵에 카드대항전 열리던데. 가서 털리더라도 대결 한번 도전해볼까? 가서 걍 발릴 것 같은데... 덱을 만들어 봐? 아ㅠ 이러다가 또 카드 사서 올 수도 있는데... 증말 멈추기 힘드네 증말. 아니 근데 그렇다고 일본 가면 포켓몬센터 안갈꺼야? 아키아바라 안가? 안갈거냐구! 갈꺼잖아. 가서 카드 보관 앨범도 살거잖아. 초판 싼거 안사? 3대장 안 살거야? 꿈의 리자몽 안사? 아유 미치겠네. 차라리 내가 샤넬백이든 뭐든 명품 가방 가지고 싶다고 난리치면 반려가 나한테 그건 좀 이러면서 말려라도 줄텐데... 이 놈의 포켓몬카드는 반려의 추억도 꺼내버려가지구. 사준단 말이지. 아유 미치겠어. 어쩌냐ㅠ 누구야. 누가 나한테 포켓몬 카드 사줬어어~!!
난데 ㅠㅠ 아이ㅠ 이런 151 처음에 나왔을 때 근본 151만 모은다고 사지 말껄 ㅠㅠ 히힝 어쩌냐구우 ㅠㅠ
내가 할머니 될 때도 포켓몬카드 나올 텐데 그때도 모으고 있을 것 같아... 누가 나 좀 말려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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