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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과 페어 참가/북페어

[2023 제주북페어] 2일차 참가 솔직 후기

by catking2002 2023. 4. 10.

안녕하세요.
서울에서 제주까지 책 2종과 고양이의 만행 굿즈를 들고 온 보따리 상인 레이다입니다.
와! 2일의 행사가 눈 깜빡한 사이에 지나가버렸습니다. 저는 이번 제주북페어 행사를 중간에 두고 앞뒤로 2일씩 총 6일간 제주에 머무르는 일정으로 왔어요. 제주! 하면 한라산이어서 제주에 온 지 이튿날 한라산 등반을 했고, 3일 차에 북페어를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행사 내내 얼굴이 얼룩말처럼 붉은 점과 선으로 ㅋㅋㅋㅋ 관람객분들을 만나게 되었죠.
자꾸 제 눈을 피하시더라고요. ㅋㅋㅋㅋㅋ 내년에도 제주북페어 참여하려고 하는데 그땐 한라산 등반은 페어 다음으로 미루겠습니다!
(아래 사진엔 종아리가 땅겨서… 이상한 표정을 짓는 제 모습이 담겨있어요. 제 반려가 멀리서 찍어줬다는…)



모든 행사가 그렇죠. 토일 행사 중엔 토요일에 사람이 더 많은 느낌이에요. 제주에 머무르면서 제주방송으로 지역 뉴스로 도내 분위기와 소식을 접하곤 하는데요. 머무르는 동안 제주시가 제주북페어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죠. 주최 측에서 참가 확정 메일에 200팀 모집에 400팀이 지원했다고 했는데요. 내년엔 경쟁이 더 치열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더 잘 준비해서 내년에도 뵐 수 있도록 하려고요 ㅎ

1. 어떤 연령층이 오는가?
_고객층의 연령


제주 도민분들과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오셨어요. 유모차를 끌거나 아이의 손을 잡고 오는 가족 단위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청소년 친구들도 교복 입고 많이 와주셨어요. 어른들의 경우엔 나이 지긋하신 도민분 혹은 제주 청년과 관광객분들이 자리를 채워주셨습니다. 어린 학생층이 꽤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일러스트레이션 페어만큼은 아니었지만, 다른 북페어나 북마켓을 비교해 보면 꽤 어린 나이층의 관람객이 있었다고 말할 수 있겠어요. 그리고 관광객분들 중에도 독립출판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방문해 주셨는데요. 제주도에서 활동하는 작가인지 물어보시더라고요. (서울에서 왔답니다) ㅋㅋㅋ

2.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
_내 브랜드를 알릴 뒷배경

>>>1일 차 부스 배치

저희 브랜드는 2종의 도서 (까미노 여행 스케치, 불안을 담은 캐리어)와 고양이의 만행 굿즈를 들고 이번 북페어에 참여했습니다. 저의 본업은 그림 작가인데, 북페어에선 제 포지션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항상 이게 문제인 것 같아요. 제가 만든 걸 보여드리기 위한 자리는 가로 1200mm의 테이블과 배경지나 천을 달아 둘 수 있는 천장봉 하나뿐인데! 너무 많은 걸 보여드리려고 욕심부린 것 같아요. 컨셉이 확실한 부스들은 멀리서 보아도 이 사람이 어떤 생각과 일을 하는지 한눈에 볼 수 있더라고요. 그에 반해 저는 책과 굿즈? 이렇게만 보인다는 걸 행사가 다 끝날 무렵 깨달았습니다.

>>>2일 차 부스 배치(변경)
약간 부스 배치를 바꿔야겠다고 생각하고 2일 차에 천장봉에 달아 두었던 [십장생묘도] 장패드를 테이블에 깔고 “카드 환영” 가랜드만 위에 달아 두었습니다.

위의 배치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보이시나요? 테이블 바닥에 장패드를 깔아 두고, 고양이의 만행 브랜드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설명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림을 보시고, 재밌어하시는 관람객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일러스트레이션 페어에서 저희를 보았다는 분도 계셔서 반갑고 신기했답니다. 고양이 그림만 작업하는 줄 알았는데, 책도 만드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책행사에선, “작가님 그림도 그리세요?”라는 질문을 듣고, 그림행사에선 “작가님 글도 쓰세요?”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어찌해야 할지 고민이에요. 저 브랜드를 어떻게 정리하여 보여드릴지! 재정비하는 게 올해 목표가 되겠습니다. 내년에 참가하면 제 브랜드가 딱 보이게 준비해야겠어요.

3. 수지 타산이 맞는가?
_수익

제주까지 비행기와 숙박비를 생각하면 나갈 엄두가 안나죠? 아마 처음 북페어에 참여하는 작가님들은 이게 제일 고민이고 궁금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이게 참 어려워요. 이렇게 작은 테이블에서 얼마의 매출을 일으킬 것인가?! 제 경우엔 책을 100여 권 챙겨갔고, 고양이의 만행 굿즈를 한정 수량으로 챙겨 갔어요. 한정으로 챙겨간 굿즈들은 대부분 품절시켰고, 책은 20권 정도 판매했습니다. 아… 책 참 무거워요. 택배로 받고 택배로 다시 배본사 창고로 보냈는데요. 앞으로 북페어 행사엔 책을 얼마나 가져와야 할지 고민입니다. 다른 독립출판 행사에선 책을 50권 정도 판매를 했거든요. 어떤 때엔 70권 팔기도 했고. 제주도니까, 여긴 교보문고가 없으니까! 이러면서 100권을 준비했는데 ㅋㅋㅋ 부스를 정리하며 생각이 많아졌답니다.

1일 차 부스 배치 때 사진이에요. 테이블에 저렇게 많은 책!!! 까미노 여행 스케치 50권, 불안을 담은 캐리어 50권입니다.
고양이의 만행 굿즈는 샘플만 꺼내두고 나머지 본품은 테이블 아래에 정리해었죠. 이번엔 아크릴 키링 시리즈가 하나씩 품절되더니, 2일 차에 두둥!

짜잔! 이 종류가 다 품절되었답니다. 책갈피와 스티커 그리고 엽서까지 다양한 제품군이 매출을 올려주었지만, 단연 고만행 키링이 관람객 여러분의 사랑을 듬북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1일 차 행사를 마치고 제주북페어의 후기를 작성한 게 있어요. 아래 링크 첨부합니다.

[2023 제주북페어] 1일 차 참가 솔직 후기 - https://catking2002.tistory.com/m/26

[2023 제주북페어] 1일차 참가 솔직후기

안녕하세요. 전기장판 출판사의 이레이다 입니다. 2023 제주북페어 참여를 위해, 서울에서 제주도로 비행기 타고 넘어왔습니다:) 관광객으로 왔던 제주인데, 이렇게 북마켓 셀러로 참여하게 되니

catking2002.tistory.com

저희는 첫날 비행기표, 숙박비를 다 거두었어요. 2일 차에 더 많이 벌면 좋겠다 생각했답니다.
하지만 준비가 부족했어요. 부스가 눈에 튀지 않았으니 ㅎㅎ;; 내년엔 더 잘 준비하여 와야지 반면교사로 삼기로!
1일 차 후기에 2일 차 매출에 따라 저녁 메뉴를 정하겠다고 했는데요. 김밥부터 흑돼지까지!!!
과연? 저희 저녁 메뉴는 뭐가 되었을까요?

오늘의 저녁 메뉴는?
두근두근




짜잔!!!
돼지고기입니다!

아무래도 흑돼지 먹을 만큼은 아니었어서, “흑“하고 외치고 돼지고기를 구워 먹었습니다.
고깃집에서 멜젓을 올려주셨는데, 고기 굽다가 불 아래로 떨어트리고 말았어요. 너무 힘들었어서(제주북페어 후유증 x 한라산 후유증 ooooo) 고기에서 무슨 맛이 나는지도 모르게 식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왔답니다.
하하하.

내년엔 흑돼지 먹을 수 있기를!

결론: 이번 제주북페어 정말 잘 나왔다.

여기까지 제주북페어 후기였습니다^^




*고양이의 만행 제품과 도서는 아래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adam.media/?NaPm=ct%3Dlgahue1q%7Cci%3Dcheckout%7Ctr%3Dds%7Ctrx%3D%7Chk%3D62e8713adba1868f23c0469c75131265d0494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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