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만행_작업일지]십장생묘도 메모패드 제작기_1차, 2차, 3차 시안

펀딩 준비 중에 있다. 여태 만들어온 고양이의 만행 브랜드의 첫 데스크웨어 컬렉션! 텀블벅에서 진행할지, 와디즈에서 할지 아직 정하지 못했다. 친근한 텀블벅이 아마 75% 확률로 이기는 중

첫 번째 제품인 B5 메모패드 4종을 테스트 하고있다. 제품을 만들 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 SNS를 통해 물었고, 의견을 수용하여 제품의 디자인을 변경하여 최종 제품을 만들었다. 이 글은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기록하는 글이다.

 1차 시안

특징: 족자 모양이 주제를 확실히 분리해 준다. 하지만 디자인한 사람이 사용해본 결과 약간 좁고 답답함을 느꼈다. 그래서 주제를 담는 부분을 수정하는 2차 시안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고양이의 만행 메모패드 1차 시안

처음에 만든 메모패드의 디자인은 아래와 같았다. 제목이 족자형태로 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래엔 줄과 모눈 스타일로 사용자가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의도했다. 제품은 만들 때 유의 해야 하는 점이 있다. 어떤 사람들이 이 제품을 쓸 것인가? 가장 기본적이지만 계속 잊게 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공부를 하는 학생들, 시험 준비하는 사람들 혹은 직장에서 업무를 수기로 정리하며 지내는 사람들 등등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여 다시 볼 메모패드를 만드는 것. 나는 이점에서 가장 중요한 편리성을 빼고 디자인에 임했던 것 같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모양으로 디자인 수정을 했다. 바로 아래 사진은 1차 시안을 테스트 삼아 써본 것인데, 화성능행묘도 스티커로 데코했다.

고양이의 만행 1차 시안 사용 테스트

 

2차 시안과 SNS 선호조사 진행

특징: 그림을 눈에 더 보이게 만들고, 제목을 부분을 2가지 타입으로 변경함.

좌: 십장생묘도 줄 메모패드 시안/ 우: 십장생묘도 모눈 메모패드 시안

디자인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빼기의 미학이라고 한다. 처음에 디자인했던 것에서 많이 빼고, 노트를 했을 때 예쁘게 만들려다 보니 이렇게 디자인 작업이 나왔다. 포토샵으로 만든 필기 예시는 뭔가 깔끔한 것 같았지만,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편하게 느낄까? 의문이 들었고 곧바로 고양이의 만행 SNS에 의견을 묻는 글을 올렸다. 

Q. 어떤 디자인이 마음에 드세요?라는 제목의 글이다.

https://www.instagram.com/p/CqAMOOnPthx/

Instagram의 고양이의 만행 🐈님 : "🐈 #이벤트 고양이와 재밌게 공부할 수 있는 메모패드 💓 십

고양이의 만행 메모패드 디자인 SNS 선호 조사

 

SNS의 반응을 보고 깜짝 놀랬다. 감사하게도 여러 사람들이 소중한 의견을 나누어 주셨기 때문이다. 댓글은 하나하나 다 적어가며 어떤 부분을 반영할지, 그리고 2차 시안의 어느 부분이 괜찮은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댓글 덕분에 1차 시안을 만들고 고민할 때보다 수월하게 3차 시안을 만들게 되었다. 그리고 3차 시안으로 시제품을 소량 제작하였다. 제품은 100매짜리 B5 사이즈이며, 4가지 디자인을 뽑았다. 모눈 타입 2종, 줄타입 2종으로!

소분한 시제품 포장

소량 뽑은 시제품은 댓글 주신 분들 중 5분께 약 50매씩 4종 총 200매 분량을 보내드렸다. 시제품이지만 택배 포장을 하면서, 포장 패키지에 신경 쓸 때가 왔다는 것을 느꼈고, 이번 기회에 패키지 상자도 주문했다.

 

SNS 이벤트 당첨자 안내

https://catking2002.tistory.com/31

[이벤트 당첨자] 고양이의 만행 메모패드

 

아직 전체 디자인 미공개 상태이지만, 소량 뽑은 시제품은 위처럼 50매씩 4종 200매로 판매할 생각이다. 이벤트 당첨자분들께 배송하고, 테스트를 위해 빼둔 수량을 제외하니 단 8묶음만 남았다. 5월에 선유야옹이마켓과 리틀프레스페어에 [고양이의 만행]으로 참가하는데 이때 판매하고, 본 제품을 뽑을 예정이다. 상황에 따라 펀딩 전에 조금 더 뽑아 판매해 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라고 쓰고 아마 다른 제품 만드느라 정신없어서 펀딩 전엔 아마... 안 뽑을 예정이다. 본제품으로 또! 하고 보여드려야지 하하.


(의외로 반응이 좋아서 선유야옹이마켓에서 다 팔리면 어떡하지?라는 김칫국을 마시며.... 글을 마무리한다.)

다음 글에서는 두근두근 고양이의 만행 메인 캐릭터 "야옹이왕"과 "정 1품 도화서 화원 고양이"를 소개하고, 아크릴 키링과 그립톡 제작에 대한 기록을 남겨볼까 한다. 현재 샘플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인데, 심장이 요동친다. 색감 잘못 나오면 어떡하지...? 크기가 너무 크거나 작으면? 이런 종류의 고민을 하면서도, 생각대로 안 만들어졌으면 다시 해야지...라고 오늘의 나를 다독인다.

젭알! 잘 나왔으면!

 

+종이 두께를 100g으로 했는데, 형광펜을 써도 비치지 않는다! 만세!! 100g으로 고정~

종이 두께 테스트 중>>>형광펜 테스트 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