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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_작업노트/고양이의 만행_작업과정

[2023 텀블벅 펀딩 준비]십장생묘도 장패드를 만들면서

by catking2002 2023. 5. 9.

장패드로 펀딩을 준비하고 있다. 이전에 실패한 경험에서 한 걸음 나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이전 펀딩은 사진도, 구성도 초보의 향이 물씬 풍겼던 것 같다. 나름 지류 제품에서 벗어난 것 자체가 크게 칭찬받을 일이라고 자축하며 열었던 이전 펀딩은 거창하게 망했었다. 이번엔 그때의 오만함과 좁은 시야에서 약간은 발전하지 않았나 싶다. 펀딩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공개 예정 프로젝트로 공개했다. 그리고 공개 예정 프로젝트로 올리면서도 프로젝트 글은 완성된 상태다. 제품의 미세한 색감 조정 정도만 손보면 되는 상태까지 맞추어 놓고 펀딩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셈이다. 

아래 글은 거하게 망했던 실패 후기를 담았다. 솔직히 창피한 경험이긴 하지만, 자세가 흐트러졌다고 느낄 때 읽으면 자세를 고치게 된다. 나에겐 매우 유용한 글이다.

https://catking2002.tistory.com/6

 

텀블벅 펀딩 무산! 81%, 94% 미달성으로 끝난 후기

2022년 하반기부터 그림을 그리되 많은 사람들에게 내 그림을 알리고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자고 결심했었다. 엄마가 문화 해설사라는 멋진 직업을 가지고 계셔서(시어머니를 엄마라고 부

catking2002.tistory.com

오늘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준비 자세가 이전보다 나았졌다는 느낌이 왔기 때문이다. 우와 나 엄청 잘했어!라는 오만함보다는 약간 기특함이 있고, 이 상태도 기록해 두면 나중에 내가 읽고 도움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펀딩 오픈 전에 무엇을 했는지 적어 보려 한다. 나중에 펀딩을 시작하게 되면, 과거의 나로부터 실패나 성공의 실마리를 찾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쓴다.

1. 하반기 일정을 정리하며 일을 벌렸다.

캘린더와 일정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기간 내에 할 수 있는 일만 벌이기 위해서, 내가 그림 그릴 때 쓰는 시간과 그 시간 후에 체력을 충전하려면 필요한 시간도 알아가고 있다. 대책 없이 일을 벌여서 번아웃이 온 경험이 많기도 했고, 힘들다 힘들다 해도 내가 벌려놓고 누굴 원망하겠는가...! 드디어 원인 제공자와 문제를 찾고 인정했기에 하하.

관할구 아트테리어를 참가하면서, 강의도 이달 말에 맡게 되었다. 그리고 펀딩이 시작될 테고, 중간중간 마켓이나 페어에 나갈 예정이다. 물론 그림책을 위한 출간 계획까지 함께 진행한다. 올해도 내가 세운 계획들은 많다. 그러나 작년과 다른 점은 욕심과 실패를 다시 보고 계획을 더 세분화시켰다는 점. 이게 확실히 다르다.

2. 좀 더 보기 쉬운 정보 이미지를 만들자.

제품 사진을 찍고 편집 헤서 1차로 여기저기 참 많이도 뿌렸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났다. 계속해서 장수하는 기업들은 자사 제품을 자사 신제품 광고에 가져와서 무엇이 달라졌는지 소개한다는 것. 이건 계속해서 제품의 보완점을 찾는다는 걸 전하면서도, 더 나은 제품을 계속 만든다는 신뢰까지 고려한 전략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래서 나도 위와 같은 이미지를 제작해 보았다. 

[십장생묘도_척하는 고양이]는 오른쪽에 공간이 나눠져 있다. 한국화는 항상 비단으로 공간을 남기며 배접 하니까, 나도 장패드에서 이런 부분을 일부로 남겨두어 만든 것이었다. 그런데, 페어에서 제품을 팔아보고 내가 사용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림을 가득 채우는 것도 좋아 보인다는. 그런 생각 말이다. 그래서 이번 [십장생묘도_박스 포털 사건] 장패드는 그림이 가득 채워져 있다.

실제 그림 파일만 보아도 더 긴 사이즈의 그림이 그려진 건데, 그림을 그리면서 짧게 끝내고 싶다는 엄청난 유혹에서 도망치느라 힘들었다. 그림 그리는 것도 재밌지만, 기획하고 실제 제품을 뽑아 이미지를 만드는 것도 엄청 재밌으니까! 그리고 외부 반응을 보는 일도 굉장히 자극적이기에... 시간을 쏟아야 할 때, 한눈이 팔리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그리하여, 다 작성한 프로젝트에도 위 사진을 추가했다. 이전 프로젝트와 다른 점을 표시한 것이다.

3. 홍보를 위해 트위터를 이용하자.


트윗을 잘 사용하지 않았고, 어떻게 쓰는지도 몰랐다. 그래서, 트위터를 잘 쓰는 기업을 팔로우하고, 찾아보며 이벤트를 만들어보았다. 아직 돌아가는 원리는 인스타그램만큼 알지 못하지만, 하루에도 몇 차례 들어가서 남들 하는 거 보면서 배워가고 있다.

이번엔 펀딩 중간에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할 생각이다. 펀딩의 달성률을 보면서 2차 이벤트도 고려하고 있다.

오, 벌써 6시 반이다. 퇴근을 준비해야겠다.

 

https://tumblbug.com/catcident01

펀딩은 아래에서!

 

책상에서 시작되는 고양이의 만행. 십장생묘도 [마우스패드]

책상에 오래 앉아서 장수 못할 것 같다고요? 십장생묘도 마우스 패드와 함께 장수 기원해요!

www.tumblbu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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