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켓과 페어 참가/북페어

[제 1회 대전 북페어 참여 후기] 홍보를 과연 얼마나 했을까?

by catking2002 2024. 11. 24.


꿀잼도시라던 대전에 대한 기대

대전에서 열렸던 냥냥이 학술대회로 책을 먼저 보낸 경험(위탁 판매로 책만 보낸)이 있었다. 기사를 통해 성황리에 행사가 끝난 것으로 보았고, 좋은 기억에 이번 북페어를 신청했다. 그러나 이번 북페어는... 성황리에 설렁하게 ㅋㅋㅋ 끝이 났다. 홍보를 한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페어를 하면 오픈시간에 맞춰 줄을 쭈욱 서서 입장하고 입장과 동시에 사람소리가 들리는데... 정말 고요했었다. 
올해 임신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오프라인 행사는 나가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이번 행사가 나름 엄마가 되기 전에 피날레 행사였는데, 많이 아쉬운 북페어였다. 


제1회 2024 대전 북페어
- 행사기간 : 2024. 11. 22.(금) ~ 11. 24.(일)
- 행사장소 :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 대전콘텐츠페어와 연계
- 내    용 : 지역·독립출판물 소개도서·굿즈 판매웹툰 태블릿 전시작가초청 북토크, 시민 체험행사 등
- 입 장 료 : 사전등록 시 무료/ 현장발권 5,000원

 

주최국의 아쉬운 대처

1일차에 부스를 꾸미고 미리 준비해둔 홍보지를 가지고 주최국 사무실로 향했다. 보통 페어에선 페어 안내지를 두는 테이블이 입장하는 쪽에 비치되어 있기 때문에 문의를 했었다. "담당자님 제가 책 홍보지를 준비했는데 이걸 둘 공간이 있나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머리가 긴 여자 담당자가 와서 하는 말이 "본인 부스 테이블에 놓으세요."라고 ㅋㅋㅋㅋ 당연히 거기도 둘건데 그걸 물어보러 갔겠냐고요 ㅎㅎ 너무나 당황스런 대답에 "뭐지?" 생각하며 자리로 돌아왔다. 


부스는 야외 프리마켓에서 쓰는 나무가판대를 주었다. 물건을 올려두면 조명이 참 중요한데 전체적으로 사진이 이쁘게 나올 것만 생각하고 그늘이 생기는 나무가판대를 준비한 듯하다. 책을 디피해두면 참 어두워서 이쁘지 않았다. 왜 실내에서 야외용 테이블을... 보고서에 넣을 사진만 생각한 것 같았다. 다음에 페어를 준비할 땐 지방에서 성공한 북페어를 꼭 참고하길 바란다. 제주북페어라던지, 전주책쾌라던지.
1일차 금요일의 방문객은 저조했다. 금요일이라 그런가? 생각했지만 2일차 토요일도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그날 저녁엔 담당자로 추측되는 사람들이 갑자기 부스로 와서 다짜고짜 판매실적을 물었다. 수익에 얼마나 났냐고ㅋㅋㅋㅋ 만족도 조사 따로 안하나? 이런건 보통 페어가 끝나고 만족도 조사로 물어보곤 하는데;

2일차에 중도 하차 결정

관람객의 유입이 너무 저조했다. 망한 페어의 특징 중 하나는 셀러들이 부스에서 자리를 비우고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는데 1일차와 다르게 2일차는 셀러들의 이동이 많았다. 내 경우에도 페어를 돌아다니는 선택을 했다. 자리를 지키면 뭐하나... 사람이 없는데. 그나마 자리를 비우면 마음 편하게 책을 볼테니 안내 멘트를 적어두고 돌아다녔다.
2일차 막바지에 부스를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부스를 아예 싹 비우면 주변에 민폐가 될 것 같아서 천 하나 남겨두고, 샘플도서 2권과 안내지를 두고 정리를 했다. 3일차에 일찍 서울로 돌아가기로~


3일까지 자리를 지킨 셀러들의 후기를 서울로 돌아와 인터넷으로 확인했다. 예상과 다를게 하나도 없었다. 셀러들의 불만과 아쉬움이 가득했고, 대전 시민들은 행사가 진행된 줄도 몰랐다고;; 그렇구나... 안 막힐 때 서울로 돌아와서 다행이다...라며 오늘 이 글을 적어본다.
아래엔 이미 대전북페어가 대전책방에게 외면 받고 있다는 기사 링크를 걸었다. 미리 이 기사를 보았다면 좋았을걸. 여러가지로 아쉬움이 많았던 행사인 대전북페어 후기 끝.
 
지역서점 관심 못 받는 ‘대전 북페어’ < 문화일반 < 문화 < 기사본문 - 충청투데이 - https://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02795

지역서점 관심 못 받는 ‘대전 북페어’ - 충청투데이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2024 대전 북(book)페어’ 개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작 지역서점의 참여율은 20%에 그쳐 지역성 약화가 우려된다. 기획 초기단계부터 민간 협력이 충분히 이

www.cctoday.co.kr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