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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과 페어 참가/북페어

[2023 인천아트북페어 참가 후기] 장소/ 홍보/ 동선 잘했다

by catking2002 2023. 6. 12.

2023 IABF 인천아트북페어

일시: 2023년 6월 10일 
운영 시간: 11:00-18:00 
장소: 인천 서구 장고개로 231번 길 9/ 코스모 40
규모: 165 부스와 각종 부대 행사

인천아트북페어 1일 일정의 후기입니다.
서울에서 인천 가좌동으로 짐을 챙겨 가면서 걱정이 참 많았었습니다. 얼마 전- 참가했던, 리틀프레스페어처럼... 홍보도 안되어 있고, 지나가는 사람 없이 셀러들만 가득하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을 하면서 무거운 마음으로 떠난 인천이었어요.

1. 행사 구성

인천아트북페어가 진행되었던 코스모40은 주차장이 완비된 카페 건물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건물 전체가 공간 대여도 진행하는 큰 카페였습니다. 카페에서 진행해서 북페어 느낌이 안 나면 어쩌지 걱정했는데(이전 페어의 충격으로 걱정이 많았었어요) 카페는 3층에 위치했고, 북페어와 강연은 1, 2층에서 이루어져 동선이 깔끔했습니다.

주차장은 종일 주차권도 판매했었고, 카페 이용시 2시간 차감이었습니다. 코스모 40 바로 옆에 공영주차공간이 있어서, 빠르게 오신 셀러분들은 여기 주차하신 것 같습니다. 고양이의 만행 팀은 코스모 40에 주차했고, 할인까지 받아 총 9천 원을 냈습니다.

1층 입구엔 카페 라운지 공간과 아트북페어의 위치를 알리는 안내가 부착되어 행사장을 찾기 쉽게 했습니다. 

 

1층 인천아트북페어 전경

2층에서 내려다본 1층의 모습

1층엔 114개의 셀러 테이블이 설치되었습니다. 1층부터 2층까지 다양한 셀러들이 자리를 꾸몄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선 전시도 진행하였습니다. 

모션 스톱 전시

2층 전경

2층엔 121~165번 부스의 셀러분들이 자리를 꾸미고 있고, 한 쪽에선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음악공연 및 작가님들의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평소 좋아하던 김초엽 작가의 강연을 멀리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독립출판 북페어에 유명작가라니?라고 할 수 있지만, 저는 유명 작가의 강연을 보러 사람들을 모으고, 책을 사랑하는 관람객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초엽 작가님의 강연 시작 전후로 관람객은 가득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 모였으니, 책 판매도 꽤 이루어졌거든요. 그리고 신형철 작가님, 김연수 작가님까지 1시부터 4시까지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2. 앵커를 잘 잡은 인천아트북페어
-김초엽/신형철/김연수 작가의 강연 그리고 음악 공연

관심을 끌어줄 강연과 감성을 채워줄 음악 공연이 관객을 모았다.

독립출판은 사실 많이 부족하고, 설익은 느낌을 주는 책입니다. 교정교열도 안되었고, 판형도 제각각에 책을 쓴 작가도 유명하지 않습니다. 이런 독립출판물에 누가 관심을 가져주고 읽어줄까요? 냉정하지만 집고 넘어가야겠습니다.

지난번 참여한 리틀프레스페어에서도 행사 중간마다 워크숍과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어떤 루트로 클래스가 진행된 지 모르겠지만, 그 강연 비용도 제가 낸 부스비 안에 있었겠죠? 그야말로, 독립출판재직자들만의 축제가 되었던 리틀프레스 페어였습니다. 잘 기획된 인천아트북페어에 참여하고 나니, 다시금 떠오르는 리프페의 기억... 또르르...

리틀프레스 페어 후기

 

[2023리틀프레스 페어] 참여 후기: 부스비 18 만원

1. 일정 리틀프레스페어 2023 행사 일시: 2023.05.26(금) -28(일) 시간: 11시~9시 장소: 스타필드 코엑스몰 B2 라이브플라자, B1 잠바주스 주변 참가팀: 총 143팀 부스비: 테이블 1개당 18만 원 (사이즈 1200*600

catking2002.tistory.com

영원히 독립출판에 남고 싶지 않다.
부족하지만 다듬은 나의 책을 선보이는 자리_북페어

저는 그림을 전공했고, 제 그림을 보여주기 위해 [까미노 여행 스케치]라는 산티아고 순례길 드로잉 에세이를 냈습니다. 제가 제 책을 만든 이유는 제가 유명하지 않으니까, 스스로 알리려는 목적으로 만든 거예요. 순례길을 걸으며 그린 100여 점의 드로잉을 에피소드와 엮어 만든 책을 보일 수 있는 자리가 이런 북페어이고요. 독립출판은 항상 모자라고 부족한 책이 아닌, 기성출판처럼 대중에게 알려지고 싶고, 관심받을 만한 책이 되기 위한 발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런 오프라인 행사는 나라는 사람을 알리고, 책을 선보이는 귀한 시간입니다. 꼭 독립출판에서 모든걸 구성하려는 시도는 좋지 않아보입니다. 축제가 마을잔치로 불리는 거예요.

아무튼...독립출판에 몸담아 수련해서 모두 유명하고 잘 풀린 작가가 되자구요!!

아트&북

이름을 걸고 만든 캐릭터 브랜드 [고양이의 만행]의 그림도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고양이의 만행의 대표작 [십장생묘도] 2점의 포스터와 굿즈들로 부스를 꾸몄습니다. 까미노 여행 스케치는 가장 중앙에 비치하였고, 책에 관심 가져 주시는 분들께는 순례자 여권도 보여드리면서 책을 소개했습니다.

책을 보러 왔고, 그림을 보러 온 관객들이 있었기에 심심하지 않았던 인천아트북페어 었습니다.  

그림 포스터와 엽서, 키링과 책까지 두루두루 사랑받고 돌아왔답니다!


3. 똑똑한 동선! 북페어를 모르고 온 사람들에게도 행사를 알리다.

코스모 40은 카페입니다.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의 인테리어와 맛있는 빵으로 사람들을 모으는 곳이죠. 코스모 40에서 주말을 보내려고 방문한 손님들에게도 아래층에서 북페어가 진행 중임을 알리는 안내들이 여기저기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카페에 방문한 손님들은 맛있는 디저트와 커피를 마시고 아래층으로 내려와 책과 아트상품을 보고 가셨습니다.

카페는 모든 시간 사람들로 북적였고, 강연을 들으러 오시는 분들도, 반가운 얼굴을 보러 오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행사 당일 비가 왔습니다. 비가 오거나 말거나 손님들을 모으는데 성공적! 내년에도 북극서점 주최로 북페어가 열린다면 참여할 생각입니다. 일정만 여유롭다면요! 요즘도 일을 만들고 또 만들고 있으니... 장담하긴 힘들겠네요 ㅋㅋ 그래도 나올 생각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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