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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과 고양이/고양이 앞에 물고기들🐟

[고양이의 물생활] 어항을 구경하는 고양이 까미와 이스턴 페인티드 터틀(Eastern Painted Turtle) 현무

by catking2002 2023. 3. 14.

고양이와 사는 삶 중에 중요한 건 "복지" 아닐까요?
가끔 집사의 모니터와 TV를 함께 시청하는 고양이들의 영상이 여기저기 올라오지만,
제 개인적인 소견으론, 고양이에게 고양이용 방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친구의 이름은 까미고, 어항 상단에 떠있는 거북이는 현무입니다. 워낙 활발하기도하고, 고양이가 손으로 등껍질을 만져도 한번도 물지 않는 착한 녀석이죠. 까미는 롱헤어에 숏다리 먼치킨이랍니다.

어항 속 물고기는 테트라, 제브라다니오, 토마시 그리고 생이새우, 뾰족달팽이가 살고 있습니다. 비교적 빠르게 이동하는 물고기들이 있어서 고양이들이 가끔 물고기를 잡으며 한적한 사냥 놀이를 할 줄 알았는데요. 거북이가 있으니, 물고기들은 그저 풍경이 되나봅니다.

우리 현무와 까미는 가끔씩 이런 시간을 가져요. 서로를 응시하고, 물밖과 물속의 눈맞춤이랄까? ㅋㅋㅋ
저는 어항보는 고양이들을 보며 힐링하고, 까미도 현무도 서로 다른 존재를 보는 재미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

고양이의 물생활의 장점을 소개하겠습니다.
첫 번째, 집에 가습기가 필요없다.
집의 습도를 어항이 자연가습기로 관리해주니 겨울철에도 집이 건조하지 않습니다. 

두 번째, 고양이들이 물을 자주 마신다.
물을 마시려고 한건 아닌 것 같지만요. 거북이 잡으려고 어항에 손을 넣고 손바닥에 묻은 물을 자주 핥아 먹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어항 측면에서 관찰하기도 하지만, 어항 조명 위로 올라가거나 옆에 캣타워를 통해 수면 위에서 물고기와 거북이를 구경하기도 하지요. 그러면서 물도 잘 마시고요. 감자 채취가 아주 잘되는걸 보니 어항에 물이 줄어드는 것은 가습만은 아닌게 확실하죠. (따로 물그릇도 있습니다. 어항도 2개나 더 있고요)

세 번째, 고양이와 물멍하는 시간이 생긴다.
까미가 올라가 있는 식탁에 마실 것을 가지고 와서 같이 어항을 봅니다. 집의 불을 다 꺼두고 어항의 조명만 켜둔채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도 해요. 하루하루 커지는 거북이 현무를 구경하기도 하고, 물고기들의 군형도 구경합니다. 모니터 앞에 있는 시간을 쪼개서 어항 물멍으로 테라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답니다.

Eastern Painted Turtle 이스턴 페인티드 터틀인 현무에 대한 짧은 정보입니다.
수명은 최대 20년 정도고 최대 크기는 15cm 전후라고 합니다. 그런데 왜 자꾸 커지는걸까요? 2자 어항에 살아서 그런가...
아래 링크로 가시면 현무의 500월짜리 크기 시절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고양이들도 15~20년 수명인데, 거북이도 비슷하네요. 이 친구들과 시작한 제 30대는 40대 후반에서 50대가 되면서 어떻게 바뀔지 궁금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물멍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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