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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이다 작가의 창작/소소한 일상

[2023관악 아트테리어]환경 매니저 11개 가게 매칭&미팅 후기(1)

by catking2002 2023. 5. 4.

관악구에는 아주 멋진 프로젝트가 있다. 매분기마다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과 지역 예술가에게 예술활동과 생업을 이어갈 자양분을 마련해 주는 제도이다. 소상공인 상인들은 처음 가게를 오픈할 때를 빼고는 매일 생업에 치이니, 가게 시설의 노후화나, 환경 개선을 제 때 하지 못한 채 장사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왜? 세금으로, 구청에서 이 가게들을 지원하느냐?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이것은 글쓴이의 생각이다)

1. 골목 상권 살리기

"엥? 골목 상권 살리는거 나랑 상관없는데?"라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라고 말하겠다. 우리 동네 가게가 깨끗해지고, 그런 가게들이 모인 골목이 예뻐진다면? 상권이 살고, 주변이 환해지고 환경이 좋아진다. 또한 출근길이며 퇴근길이며 우리가 걷는 길은 상인들의 터전이기도 한데, 당신과 나의 환경이 깨끗하게 바뀌는 것이다.

2. 예술가와 상생하기

흔히 예술과 나의 삶은 연결고리가 적다고 느낄 수 있다. 그림을 그리는 글쓴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봐도 그렇다. 예술... 참 어렵다. 사회가 정의하는 예술의 기준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우리는 그것을 예술이라 부르고 사회에서 정해주는 방식으로 소비한다. 내 생각에 한국에서 정한 예술이란 이런 아트테리어를 포함한 것 같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효율을 엄청 따지기에 투자하고 바로 효과가 나오기 힘든 예술시장이 크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환경을 바꾸기 어려울 땐 내 사고를 빨리 바꾸는 것이 생존에 유리함으로... (나는 한국의 예술의 기준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잘 살고 있다. 좋은 점을 찾아 그곳을 공략하리!) 곧장 효과가 안 보이니, 보고서 점수가 낮아서 다음 예산을 끌어 올 수 없다. 정권이 계속 바뀌니까. 장기적으로 프로젝트를 평가하기 어렵듯이. 아무튼 이런 이유로 한국의 예술은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술로 평가받는 것 같다.
예술가들은 아트테리어를 통해 작가 혹은 환경 매니저로 나뉘어 우리동네 가게 개선을 이끈다. 그리고 미적 감각을 넣은 바뀐 가게의 환경은 결론적으론 예술가의 터치가 사회에 끼치는 영향으로 보일 수 있으니 긍정적인 효과라고 볼 수도 있겠다.

1차 _11개 가게 미팅 소감

글쓴이는 이번 사업에서 처음으로 환경 매니저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전 아트테리어 사업에서는 작가로 4개의 가게와 매칭이 되었었다. 그런데 이번엔 11개의 가게와 매칭되었다. 환경 매니저는 가게의 환경을 개선해 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시공업체와 가게 사이에 매니징을 주로 하기에 가게가 많은 것이다. 

솔직히 4개의 가게를 디자인하는 것보다 쉬울 거라 생각하고 지원했는데, 가게 방문 전화 돌리는 것만 11번하고, 사업 참여 확인서 서명을 받으러 가서 4시간을 쓰고 오니.... 세상에 쉬운 건 없구나 생각했다. 하하. 다음엔 작가로 지원해야 하나...? 그것도 쉽지 않지... (무한반복)

그래도 여러 경험을 쌓게 되어 아드레날린이 뿜뿜이다. 셀프 인테리어를 했던 경험이 있어서 지원했는데... 인테리어의 맛을 살짝 본, 기미상국 1번 한 경험으로 완벽을 기대할 순 없으리라 생각한다. 다만, 전문 업자분과 동행하며 가게에서 가장 원하는 방향으로 환경개선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최선을 다해야지!!!

https://catking2002.tistory.com/37

 

[2023관악 아트테리어] 환경 매니져 vs 작가 어떤게 더 나을까....?

아트테리어 사업에 참여한 지 3 번째이다. 보통 3~4개의 가게를 매칭해 줬고 가게 방문은 주 1회씩 돌며 디자인을 해서 컨펌받고 사업이 끝나기 3주 전부터 시공을 했었다. 그런데 이번엔 환경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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