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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이다 작가의 창작/소소한 일상

2023년을 보내며

by catking2002 2024. 1. 5.

고작 며칠 지났다고 2023년을 보내며라는 글을 쓴다.

작년을 돌아보면,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을 위한 그림 작업과 저작권 등록, 상표권 등록 등에 힘썼다. 주변에서 보면 티 나지 않을 속작업에 온 시간을 쏟았다.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에 루키가 되어 케이비젼 대표님에게 이것저것 많은 것을 배웠고, 캐릭터의 라이선싱 사업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하게 되었다. 2024년에는 전기장판 출판사를 통해(2022년부터 운영 중) 캐릭터 저작권 및 라이선싱 사업의 발판으로 책을 출간하고, 해외 저작권 사업에도 발을 들일 예정이다. 이것도 속작업이 되겠다. 

인스타그램을 보며, 나도 매일 그림을 그려 사람들에게 알려야 하나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아직 내부적으로 준비되지 않았는데 팔로워나 하트 눌리는 것에만 매달리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물론 큰 인기를 끌면 라이선싱 업체에서 알아서 연락이 가겠지만, 그걸위해 업로드용 그림에 시간을 쏟을 순 없었다. 성격상 업로드해놓고 계속해서 반응을 살피느라 그림 작업에 집중을 못해서 그만둔 것도 컸다.

2023년 하반기엔 전기장판 출판사 대표로 강의도 나갔다. 마포청년나루에서 전자책 제작하는 방법을 수업했고, 마포청년나루 기자단의 수업도 맡았다. 강의는 짧게 계속 했었지만 7회 이상되는 연속 강의는 힘에 부쳤다. 그림 그리는 시간을 너무 할애하는 바람에 다음에 강의 문의가 들어오면 출판사의 다른 분께 연결시켜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연말에 출판에 대한 강연을 맡았던 건 아주 재밌었다. 강의보단 강연이 체질인 듯하다.

최근에는 외국어 공부도 시작했다. 일본에 대한 적대심이 있었는데, 이를 거두고 다시 일본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다시 보니 좋더라. 그래서 시작한 일본어 공부. 너무 재밌다. 한자를 좋아했어서 다행이긴하다. 중국어 공부했던 게 도움이 되는 듯. 숫자랑 돈 관련 공부는 노잼이지만, 외국어 공부는 꿀잼이다. 일하면서 너무 힘들면 외국어 공부하며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천천히 꼼꼼하게 공부하고 있다.

2024년 2월말에 케일페를 나가면서 1달간 장기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나름 포상휴가 같은 것인데 유럽에 단순 관광으로 여행을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설렌다. 일본어 공부가 아니라 프랑스어를 공부했어야 하나 싶으면서도 발음이 너무 어려워서 프랑스어는 사요나라 했다. 나중에 언젠간 공부할지도? 아니면 영어로 그냥 떼울지도... ㅋㅋㅋ

인간관계

30대가 되어 인간관계를 보니, 확실히 20대와 달라져있었다. 주변엔 자기 일에 집중하며 살아가는 관계와 오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도 굉장히 바쁘게 사느라 만날 시간이 없다. 누구는 공부하고, 누구는 일하고, 누구는 아기를 낳고 등등.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어떤 일을 시작으로 잘 살고 있음을 확인했다. 자주 연락하고 자주 만나지 못하지만, 응원하고 싶다. 그리고 40대엔 여유를 가지고 만나서 뭘 이뤘고, 요즘은 뭘 하며 지낸다는 여유로운 만남을 고대해 본다. 그리고... 바쁜 와중에 만나자고 연락한 지인들에게 바쁘다며 거절해서 미안하기도 했다. (이 글을 쓰는 오늘도 그림 마감이 있어...) 

올해의 바람을 적으며 글을 끝내겠다. 
2024년엔 몸무게를 줄이고, 몸을 움직여 근육을 좀 만들것이다. 일하는데 체력이 딸려서 안 되겠다. 그리고 고양이의 만행 책을 출간하면서 해외 저작권 사업에 무엇이라도 참여해 보겠다. 그리고 이후엔 SNS 업로드에 신경을 쓸 것이다. 사람들과 만남을 늘리는 것은 어렵겠지만, 연락이라도 꾸준히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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